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 5년간 하부업체들과 맺은 수의계약이 총 193건에 계약금액만 무려 총 874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의원(새누리당)이 인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7월까지 총 1429건을 계약했는데 이 가운데 193건이 수의계약이었다.
이는 전체 계약 금액 3조5000억원의 24.9%인 8744억원이 수의계약 형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의계약 종류별로는 물품구매 113건, 용역 62건, 외자 15건, 공사 3건 등이 있었다.
수의계약 금액별로 보면 한진중공업과 체결한 5619억원 규모의 3년짜리 제2여객터미널 건축물 공사가 가장 큰 금액이었다.
뒤를 이어 포스코ICT와 수하물처리시설 유지관리용역 발주를 위해 994억원에 계약 체결, 우진산전과 체결한 856억원 규모의 인천공항 3단계 자동여객수송시스템(IAT) 구축 사업 등이었다.
이에대해 이 의원은 "인천공항공사가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업체를 공정하게 선정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수의계약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해도 국책사업을 진행하면서 수의계약에 상당 부분 의존하는 것은 투명성과 예산 낭비에 대한 우려를 낳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매년 지적에도 불구하고 수의계약이 지속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