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은 여성에게 있어 '제2의 심장'이라 불릴 만큼 소중하게 가꾸고 지켜야 할 여성기관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궁에 가장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 바로 '자궁근종'이다.
한국은 현재 OECD 국가 중에서 자궁근종으로 인한 자궁적출률이 높은 편이다. 자궁근종으로 인해 자궁적출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근종이 급격히 자란다든지 출혈이 심하거나 다른 질환과 동반되어 위급한 경우 등으로 제한적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굳이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도 재발이 잦다는 이유로 자궁적출수술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게 정원장의 지적이다.
한의학적으로 자궁근종이 발생하는 원인은 하복부의 기혈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여 어혈이 정체되거나 습담으로 인해 발생한다. 따라서 기존 혈관의 소통을 회복시켜 막힌 것을 뚫어주면 출혈이 없어진다.
또한 자궁근종은 혈관을 통해 영양공급을 받는데 종양의 경우 자꾸 새로운 혈관이 생겨나서 정상조직보다 더 많은 영양공급을 받아 커지는 것이기 때문에 종양 안에서 새로운 혈관이 생기는 것을 방해하고 종양으로의 영양공급을 방해함으로써 자궁근종의 크기가 점차 줄게 된다.
한방치료를 통해 보다 빠른 효과를 기대한다면 자궁으로 직접 약효가 전달되는 '조경단' 치료가 도움이 된다.
정소영 원장은 "조경단은 자궁근종을 비롯한 자궁종양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한방 좌약으로 약효가 질 점막을 통해 자궁으로 직접 전달되어 보다 빠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자궁 내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근종에 직접 흡수되어 종양의 크기를 줄이거나 치료한다. 좌훈요법을 병행하면 그 흡수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자궁근종에 대한 한방치료의 효과는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서도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한방부인과학회지에 수록된 논문에 따르면 한약 및 침구치료를 통해 자궁근종의 성장이 억제됨은 물론 근종의 크기가 줄었으며 자궁근종으로 인한 제반 증상인 생리통, 월경과다, 냉대하, 빈뇨 등이 호전됐다는 것. 또한 월경과다 및 하혈 증상으로 인해 자궁적출 수술을 진단받은 경우에도 한방치료 후 정상 월경을 회복하였으며 하혈 증상이 소실되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정소영 원장은 "자궁근종뿐 아니라 자궁종양 중 하나인 자궁선근증은 발병률이 높고 복강경 등의 가벼운 수술 방법이 없어 상대적으로 자궁적출을 권유가 많다"며 "자궁선근증 또한 한방치료를 통해 최대한 보존적인 치료를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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