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은 최근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기업 구조조정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최고위원회의에서다. "대기업을 비롯해 금융권이 인원을 감축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실제상황이다. 대기업도 예외가 아니다. 드라마 '미생'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올해 초 임원 30%를 감축한 KT는 연말 사내 인심이 흉흉하다. 지난 4월 실시됐던 대규모 명예퇴직이 끝이 아닌 듯 하다. 추가 인력감축이 있을 것이란 설이 돌고 있다. 유가하락의 직격탄을 맞은 정유업계도 '춥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인력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위기다.
매서운 '칼바람'은 기업들의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구조조정이 가장 큰 원인이다. 글로벌 경제의 불황 속에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편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삼성그룹이 한화에 화학·방위산업 4개 계열사를 매각한 '사건'이다. 삼성측은 빅딜을 통해 비주력 사업을 정리했다. 한화측은 주력 사업을 흡수했다. 앞서 언급한 대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포스코도 지난 3월 광양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지분 매각 등을 진행중이다. 현대그룹은 현대증권과 현대자산운용 등 금융계열사를 시장에 내놓았다.
구조조정의 여파에 고용시장도 어느 때보다 추울 것으로 보인다. 국내 민간 연구소 대부분이 2015년 취업자 증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들의 실적 하락과 구조조정이 계속되고 있어 신규채용의 여유가 없다는 분석이다.
2014년 하반기 최고 인기드라마는 '미생'이다. 현실에서도 최고 이슈는 '미생'이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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