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TV캐스트가 국내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유튜브 중심의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서 성장세가 무섭다. 15일 트래픽 분석 업체인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해 유튜브의 국내 순방문자수(UV)는 1억4089만1000여명으로 2013년 1억2434만2000여명 보다 13.3% 증가했다.
그러나 네이버의 TV캐스트의 지난해 UV는 4729만9000여명으로 지난해 3103만9000여명에 비해 무려 52.4% 늘어났다.
네이버는 SBS와 MBC가 합작해 세운 스마트미디어렙(SMR)과 최근 콘텐츠 수급 계약을 맺으면서 광고 수수료를 SMR에 대폭 양보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 따라 SMR의 수수료의 90%, 네이버가 10%를 가져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올해도 동영상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주도권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웹드라마, 독립 애니메이션, 멀티트랙 등 네이버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최근 PC와 모바일 페이지 개편을 통해 깔끔한 사용자환경(UI)으로 추천 동영상이 더욱 잘 보일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무료와이파이와 롱텀에볼루션(LTE)의 보급에 따라 모바일 소비 콘텐츠가 텍스트와 이미지에서 동영상 형태로 변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며 콘텐츠 제작사와 동반 성장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