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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범 김상훈
인질범 김상훈(46)이 구속되면서 인면수심의 모습을 보여 또 한 번 충격을 주고 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한정석 영장전담판사는 15일 오전 김상훈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범죄 혐의가 중대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오후 4시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김상훈의 부인 A씨는 지난 8일 별거 중 집으로 끌려가 말다툼을 벌이다 김상훈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허벅지를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두 바늘 꿰맨 뒤 다음날 안산 상록서를 찾아가 상담을 받았지만 경찰서 측의 안내가 미온적이라고 느껴 그냥 되돌아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변의 위협을 느껴 인질극이 시작된 당일(12일) 두 딸을 불러 근처 여관에 피신해 머물다 친부의 집에 돌려보냈다가 변을 당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A씨로부터 폭행 신고를 받은 사실이 없고, 고소장도 접수되지 않았다"며 "A씨의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안산 모 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이번 사건으로 숨진 희생자 B씨와 막내딸의 발인이 엄수됐다.
장례는 직장 기숙사에 거주하면서 화를 면한 큰아들(21)이 치렀으며, 희생자들은 화장 후 인천 가족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인질범 김상훈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