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관악을 출마 “정치판 지각변동 일으킬 것”…文 “안타깝다”

기사입력 2015-03-31 10:08


정동영 관악을 출마 "정치판 지각변동 일으킬 것"…文 "안타깝다"

국민모임 정동영 전 의원이 4·29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30일 정 전 의원은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관악을 선거는 '이대로가 좋다'는 기득권 정치세력과 '이대로는 안 된다'는 국민 간 한판 대결"이라며 "저를 그 도구로 내놓아 정면승부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모임과 정동영 승리는 박근혜 정권에 대한 진정한 심판이 되고 정치판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다. 여당 야당 모두 정신 차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마를 결심한 이유로 그는 "힘없고 돈 없는 사람들에게 기댈 곳을 만들어 주고 싶다"며 "제가 무엇이 되고 안 되고는 중요하지 않다"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국민모임 창당에 참여한 정 전 의원이 출마를 결정함에 따라 야권 표 분산이 현실화하면서 관악을을 당선권으로 분류했던 새정치연합의 재보선 전략은 차질을 빚게 됐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정 전 의원의 출마가 관악을 선거는 물론 재보선 구도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평가 절하했다.

새누리당은 야권분열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하면서도 선거 때마다 되풀이돼온 야권연대 가능성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았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야권 분열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막판 야권 단일화 가능성도 우려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정 후보 출마로 관악을 선거가 더 어려워진 것 같다. 누구를 위한 선택인지 안타깝다"며 "이렇게 야권을 분열시키는 행태들이 과연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국민께서 현명하게 판단해주길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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