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17개 부처로 구성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해양수산부가 제출한 세월호 선체 인양 결정안을 원안대로 확정했다. 중대본은 이날 회의에서 인양방식, 인양과정의 위험·불확실성, 소요 비용 및 예산확보대책, 전문가·실종자가족 여론수렴 결과, 인양 결정 후속대책 등을 검토했다.
세월호 인양이 결정됨에 따라 해수부는 국내 및 해외 업체를 대상으로 인양업체 선정에 나선다. 인양업체가 선정되면 약 3개월간 인양설계가 진행되고 이르면 9월부터 현장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부는 선체에 93개의 구멍을 뚫어 체인을 걸은 뒤 초대형 해상크레인 2대와 플로팅독(floating dock)을 함께 활용해 누워 있는 현 상태 그대로 통째로 인양하는 방식을 선택하기로 했다.
한편 세월호 인양 작업은 인양업체 선정 시점부터 인양 완료까지 12~18개월이 걸리며, 예산은 1000~1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심각한 기술적 실패가 발생할 경우 2000억원 이상이 들어갈 수는 것으로 분석됐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