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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세대들 사이에서 인문학 공부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사회 참여 의지가 왕성하고, 재취업과 창업을 위한 교육 및 커뮤니티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늘어났다. 실용적인 공부뿐만 아니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여가활동으로 독서, 특히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부산시는 평생교육 지원 및 노인 여가문화 활성화를 위해 신라대, 고신대 평생교육원을 통해 노인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노후 설계와 보람 있는 인생을 위한 인문강좌, 교양강좌 등을 구성해 진행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은 퇴직자, 일반인 시니어 강사 등 시니어 관련 비즈니스와 시니어 커뮤니티 활동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액티브시니어 전문가 과정을 마련했다.인문학 특강을 비롯해 인생 2막을 역동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의 프리미엄 시니어 타운 '더 클래식 500'은 도서실 '북앤트리'에 7000여권 다양한 도서를 구비해, 시니어 입주민들의 인문학 공부와 정서 함양을 돕고 있다.
더 클래식 500의 북앤트리 담당자 최혜미 매니저는 "한국 에세이가 시니어 회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인문학 도서를 빌려가는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며 "채사장의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김정운 교수의 '미움받을 용기'와 '에디톨로지', 교양 인문학으로는 강신주의 '감정수업', 박웅현의 '여덟단어'와 '책은 도끼다' 등의 도서가 인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더 클래식 500은 건대입구 역 인근의 호텔, 레스토랑, 피트니스, 시니어타운 등의 대형 복합 시설이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