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니아 발견 저수지'물빼기' 작업...인터넷서 버젓이 팔려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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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니아 저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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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니아 저수지
지난 3∼4일 이틀간 강원도 횡성군 마옥저수지에서 피라니아(피라냐) 3마리와 피라니아와 유사어종인 레드파쿠가 발견된 가운데, '아마존 육식어종'이 수족관이나 인터넷을 통해 국내로 자유롭게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라니아는 남미 아마존이 고향인 아열대성 어종이다. 1년 내내 따뜻한 나라에서 서식한다. 수출국인 남미 국가에서는 반출 규제를 하지 않는다.
해당 국가에서 문제로 삼지 않으면 반입 검역당국에서 그 종을 받아들일 것이냐의 문제가 남는다. 우리나라에는 피라니아 반입 규제가 없다.
국내 인터넷 수족관에서 관상용으로 버젓이 팔리고 있다. 개인들끼리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거래하기도 한다. 강원도 횡성의 마옥저수지에서 최근 포획된 피라니아와 레드파쿠는 누군가가 관상용으로 키우다 몰래 방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외래어종은 생태계교란생물과 위해우려종에도 포함되지 않아 국내 유입을 차단할 방법이 없고 무분별한 방사 역시 처벌할 규정이 없다.
위해우려종 지정은 국내에서 생태계 확산 가능성과 침투성, 국내종과의 결합 정도 등을 따져 전문가 심의로 결정된다. 사철 내내 더운 환경에서만 살기에 추운 겨울이 있는 국내에서 토착화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결과다.
과학적 근거 없이 일시적으로 떠들썩하다고 해서 위해우려종으로 지정한다면 관상용 등으로 소유하려는 개인 자유를 침해할 뿐 아니라 전 세계 3천만종에 대한 생물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한편, 원주지방환경청, 국립생태원, 강원도내수면연구센터, 횡성군, 강원대 어류연구센터 등 합동조사반은 지난 6일 피라니아 레드파쿠 포획을 위해 물빼기 작업에 들어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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