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자영업자(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수가 2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반면, 상대적으로 사업 규모가 큰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수는 증가세를 유지했다. 영세자영업자와 달리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올해 상반기 159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3만명보다 6만5000명이 늘었다. 2013년 상반기의 151만9000명 이후 2년 연속 증가세다.
우선 지역·업종별 '자영업 과밀지수'를 담은 상권정보시스템을 올해 안에 내놓는다. 현재는 서울에 치킨집과 편의점이 얼마나 몰려 있는지 참고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창업자들을 위해 전국 7대 도시로 확대하고, 업종도 카페·휴대전화 판매점·미용실·안경점 등 10개로 대폭 늘린다.
자영업자들의 전직을 지원하는 '희망리턴 패키지'도 활성화한다. 중소기업청은 최대 60만원까지 지원하던 자영업자 전직 지원금을 지난달부터 75만원으로 늘렸다. 연 매출액 1억5000만원 미만 소상공인이 사업 정리 컨설팅이나 재기 교육을 받고 폐업 신고, 구직 활동을 하면 전직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중기청은 희망리턴 패키지를 매년 1만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지만 올해 6월 말 기준 신청자는 515명으로 이용자가 적은 편이다.
중기청 측은 "신규 창업보다는 기존 자영업자들의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둔 정책을 펴나갈 계획이다. 창업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 비중은 줄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