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임금 근로자들의 평균 연봉이 3240만원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9일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를 토대로 작성한 '2014년도 소득분위별 근로자 임금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용주, 자영업자 등을 제외한 우리나라 임금 근로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3240만원이었다. 모든 임금 근로자를 연봉 순으로 줄을 세웠을 때 가운데 있는 사람의 연봉 즉 중위 소득은 2465만원으로 조사됐다. 임금 근로자 중 상위 10% 근로자의 연봉은 6408만원 이상이었고, 상위 20%는 4586만∼6408만원, 상위 30%는 3600만∼4586만원이었다.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근로자는 35만1381명으로 40명 중 1명이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는 여전히 컸다. 대기업 정규직 평균연봉은 6278만원으로 중소기업 정규직 평균연봉 3323만원의 2배에 가까웠다. 중소기업 정규직 근로자 연봉은 2012년 처음으로 3000만원대를 돌파했고, 2013년에 3182만원을 기록했다.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 연봉은 2011년 5000만원을 넘어서 2012년 5417만원, 2013년 5788만원으로 증가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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