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치과에서 가장 중요한 진료의 하나는 임플란트다. 임플란트는 길이 1㎝,폭경 3.5~5㎜ 정도의 작은 티타늄 나사이다. 물론 최근에는 티타늄을 대신해서 지르코니아를 사용한 임플란트도 나오고 있다. 이 작은 나사가 뼈에 결합해 자연치를 대신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은 스웨덴의 브레네막 교수가 뼈의 치유과정을 연구하다가 티타늄이 뼈와 결합한다는 것을 우연히 발견하면서다.
이러한 임플란트의 급속한 보급은 치과 진료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필자는 밝은 면과 어두운 면 두 가지를 다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임플란트를 이용한 틀니를 가능하게 했다. 임플란트를 심고 틀니를 만들어 줌으로써 씹는 힘이 좋고 안정적인 틀니의 완성을 가능하게 한 것.
그러나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는 법. 임플란트의 역기능도 분명히 존재한다. 먼저 임플란트가 치아에 대한 대안으로 떠 오른 후 자연치를 살리려는 노력보다 발치하고 임플란트를 심는 경향이 증가해서 자연치 보존에 대한 노력이 줄어들었다. 따라서 환자와 치과 의사 간 신뢰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또한 임플란트 수술은 부득이 신경 손상, 염증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므로 환자와 치과의사에게 심각한 고통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이밖에도 임플란트가 실패할 때 생기는 환자의 고통이 다른 치료에 비해 커 실패하는 경우 환자와 치과의사간 심각한 갈등이 불거지기도 한다.
이처럼 임플란트의 보편화는 치과 진료의 혁신적인 향상을 가져온 순기능이 있지만 자연치 보존 노력의 저하와 임플란트 수술의 부작용 등을 양산한 것도 부인할 수 없다. 따라서 임플란트 치료 계획을 세우기 전에 자연 치아를 살리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부득이 치아를 살리지 못하는 경우 가장 안전하고 부작용이 적은 임플란트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글·이호정 서울순치과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