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시대다.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며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업계 일각에선 스마트폰 등장으로 PC의 시대가 저물것이란 반응도 내놓고 있다.
장시간 이어지는 영화나 드라마 시리즈물을 PC의 커다란 화면과 안정적 시청 환경에서 감상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긴 글 작성이나 정보 전달 차원에서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블로그 포스팅도 PC 사용량이 모바일을 앞선다.
일례로 지난해 PC로 작성된 네이버 블로그 게시글은 전체의 70% 이상에 달했다. 작성된 글의 종류로 보면 일상에서 느끼는 단상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소재가 모바일 중심인 것과 달리 사업이나 경제, 평가글 등 정보성이 높은 콘텐츠일수록 PC 작성 비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네이버 쇼핑에서 제공하는 총 10개 상품군의 전체 PC 매출액을 살펴보면 상품단가가 높은 생활·건강, 디지털·가전, 가구·인테리어 등 3개 군이 54%를 차지했다. 전체 모바일 매출 중 이들 3개 상품군의 비중 34%보다 높은 수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비스 유행이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이용자들이 콘텐츠 종류나 사용 목적에 따라 PC와 모바일을 선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PC와 모바일의 관계를 동반성장 측면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