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옴에 따라 4일 증권시장에도 약세를 보였다. 증권가는 올해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이 실적 하락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전체 영업이익의 15%가량을 차지하는 금융사업부의 부진이 올 1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라 올해 현대차의 미국 시장 자동차금융 회사인 HCA의 조달 비용이 증가되는 반면, 경쟁 심화로 저금리 할부판촉을 지속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역시 신흥시장 판매가 여전히 부진하다며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내놨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목표주가를 각각 18만원과 5만6000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같은 증권가의 분석에 따라 이날 현대차와 기아차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4000원(2.68%) 내린 14만5500원에 거래됐다. 기아차도 전 거래일보다 950원(2.02%) 내린 4만6100원에 거래 중이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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