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업계, 노마드·마니아족 잡기 한창

기사입력 2016-05-25 10:32


올해 떠오르는 소비 주체는 노마드족(Nomad)이다. 나에게 보다 이익이 되는 것을 찾아 움직이는 '자유로운 영혼'을 말한다. 여기에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더 많은 것을 투자하는 마니아족까지 합세하면서 남보다 다른 차별화를 요구하는 소비주체가 불경기에도 강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띠아모 젤빙수.
특히 업종간 경쟁이 치열한 프랜차이즈 시장에서는 이들의 영향력은 크다. 다양한 고객층을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입소문 영향력이 더 높다는게 이유다. 디저트카페 카페띠아모는 이탈리아 정통 아이스크림인 수제 젤라또 전문 브랜드다. 젤라또는 무더운 여름을 식혀줄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다. 많은 커피전문점이 젤라또를 내세우지만 카페띠아모는 차별화된 제조방식으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천연재료를 사용해 매장에서 매일 아침 직접 만들기 때문이다. 100% 홈메이드 방식이다. 카페띠아모의 젤라또 종류도 20여가지가 넘는다. 골라먹는 재미까지 있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평가다. 최근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젤라또로 만든 젤빙수를 찾는 고객도 크게 늘었다. 맛과 영양이 가득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고객도 즐겨찾는다.


부엉이돈가스의 샐러드돈가스.
돈가스전문점 부엉이돈가스는 돈가스와 일본식 돈가스로 양분화 된 돈가스 시장에 이탈리안 커틀렛을 콘셉트로 맛에 독특함을 더해 돈가스 1등 맛집으로 자리잡았다. 인기메뉴인 샐러드돈가스는 상큰한 유자드레싱에 채소와 돈가스를 함께 먹는 이색 별미다. 스노우치즈돈가스는 고기 안에 치즈가 들어있는 기존 치즈돈가스와 달리 겉면에 치즈를 풍성하게 올려놓아 고기의 육즙을 잃지 않게 만들었다. 여기에 다양한 퓨전파스타도 여성들이 즐겨찾는 메뉴다.

골프 마니아를 위한 곳도 있다. 수제클럽 전문기업 티디지다. 티디지는 1998년 드림골프연구소를 설립해 미국 GCA프로페셔널 라이선스 수료와 일본 현지에서 익힌 피팅 기술력을 기반으로 수입에만 의존하던 골프피팅 장비를 국내 최초로 개발, 제작 등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티디지는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는 28일 골프 피팅에 관심있는 이들을 위한 제1회 YUME 골프 초청 세미나를 진행한다. 장소는 대전 티디지 교육실이며, 시간은 오후 1시부터다. 세미나는 이재민 프로의 1대1 원포인트 레슨에 이어 내몸과 스윙에 맞는 클럽 찾는법 강의도 마련돼 있다. 아울러 클럽을 진단한 후 이를 체험해 볼 수도 있다. 따라서 개인클럽을 가지고 가는게 좋다. 골프 실력을 늘리려는 골프 노마드족의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야들리애치킨 메뉴.
웰빙수제치킨전문점 야들리애치킨은 두꺼운 튀김옷이 아닌 드라이 파우더로 얇게 입혀 치킨 본연의 맛에 충실하면서 치킨 마니아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간장을 비롯해 17가지의 천연재료를 혼합해 48시간 이상 숙성시키면서 고소하고 건강한 치킨으로 인정받고 있다. 국내산 신선육 닭고기에 갈비 재우듯 48시간 이상 숙성시키면 닭고기의 속살까지 양념이 충분히 베이게 된다. 반죽도 얇다. 야들야들한 닭의 속살의 식감을 살리는데 중점을 뒀기 때문이라는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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