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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과 회담했다.
5일(현지시간) 한-쿠바 외교장관 회담은 아바나 시내의 쿠바 정부 건물 '컨벤션 궁'에서 75분에 걸쳐 진행됐다.
우리 측은 사실상 강력한 수교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양국 관계 정상화에 중대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장관은 진지하고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양국 관계 정상화를 비롯한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윤 장관은 회담 후 외교부 공동취재단에게 "우호적이고 진지하고 허심탄회한 분위기로 회담했다"며 "양국이 가진 잠재력을 더욱 구체화할 시점이 다가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우리 측 생각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심전심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느꼈다. 다양한 후속 협의를 생각하고 있다"며 "미래에 대한 비전과 방향성, 로드맵을 갖고 양국관계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양국 간 인사교류를 비롯한 문화와 개발 협력 측면의 다양한 교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장관은 이어 이민 95주년을 맞은 쿠바 한인후손회관을 방문해 한국이민사 전시관과 도서관을 둘러보고 한인 후손들과 만남을 가졌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