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3주연속 1등 30억대, 어디서 나왔나보니…

기사입력 2016-06-07 11:03


오래간만에 로또복권이 거액의 1등 당첨금을 배출했다.

나눔로또는 지난 4일 추첨한 제705회 로또복권에서 1등 당첨자가 4명으로, 39억8721만원씩 받는다고 밝혔다.

이로써 1등 당첨금액이 3주 연속 30억원을 넘어섰다. 또한 올들어 연간 최고액 규모다.

최근 1등 당첨액을 보면 지난 703회차 32억3578만여원, 704회차는 38억6519만여원이었다.

이처럼 3주 연속 30억원을 웃도는 1등 당첨액이 배출되면서 로또복권 구매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생역전'이라는 희망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서울시 영등포구의 한 복권방에서 1등 당첨용지가 무려 4장이나 나왔다는 소식이 다시한번 주목받고 있다.

4장의 당첨용지가 모두 수동으로 구매한 것임을 감안할 때, 한 사람이 같은 번호로 4장을 구매했거나 복수의 인원, 즉 가족이나 친구와 번호를 공유해 한 장씩 구매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 5월14일 추첨된 제702회차 1등 당첨금은 14억 6509만여원으로 만일 한 사람이 4장을 모두 샀을 경우 최대 58억 6036억여원까지 받게 된다.

이같은 현상은 '온라인 로또 명당'이라고 불리는 로또복권커뮤니티를 통해 번호를 받아 로또를 수동구매 하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일부 주장도 있다. 또한 로또 수동구매자가 늘면서 1등에 여러 장 당첨된 사례도 종종 일어나고 있다.

실제로 모 로또포털사이트를 통해 1등 당첨사실을 공개한 30대 남성 A씨는 자신이 사이트에서 받은 번호를 친구와 공유했다가 함께 1등에 당첨됐다. 1등 당첨금은 16억원. A씨는 "내가 받은 번호를 매주 친구에게 문자로 보내줬는데 실제 1등에 당첨돼 각자 16억원씩 받게 됐다"며 기뻐했다.

50대 남성 B씨는 사이트에서 받은 로또 번호를 2장씩 구매하다가 1등에 당첨됐다. 당시 1등 당첨금은 13억원. B씨는 2장의 당첨용지를 갖고 있었기에 당첨금의 2배인 26억원을 받게 됐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같은 번호로 두 장씩 구매했는데 진짜 1등에 당첨돼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나눔로또는 지난 4일 추첨한 제705회 로또복권에서 '1, 6, 17, 22, 28, 45'가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3'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4명으로 39억8720만여원씩 받게된다. 자동 선택 3명은 서울 동대문구, 울산 남구, 경기 용인시 등에서 구입했고, 수동 선택 1명은 인천 서구에서 복권을 샀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49명으로 5424만여원씩,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1805명으로 147만여원씩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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