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베트남서 얼굴 기형 어린이 무료수술 봉사

기사입력 2016-06-23 15:42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전상훈)은 세민얼굴기형돕기회, SK그룹과 함께 12~18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Hanoi) 지역으로 얼굴 기형 어린이의 무료 수술을 위한 봉사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성형외과 백롱민 교수를 단장으로 한 봉사단은 성형외과와 마취과 전문의, 수술실 간호사 등 총 21명이 참가해 일주일간 135명의 구순구개열 등 얼굴기형이 있는 어린이들을 수술했고, 수술에 사용한 마취기와 심전도 및 환자 체크용 장비, 전기소작기 등 수술 장비와 수술 및 마취 소모품들은 현지 병원인 108 군 병원(General Military Hospital 108)에 모두 기증됐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백롱민 교수가 회장으로 있는 세민얼굴기형돕기회는 1996년부터 선천적 얼굴기형을 가진 어린 환자들에게 환한 웃음과 삶의 희망을 선물하기 위해 매년 지구촌을 다니며 사랑의 인술을 펼치고 있다. 베트남 무료수술 봉사는 올해 21회째로 수술을 받은 어린이의 수는 3700여 명에 이르며,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2003년부터 14년째 봉사하는 것 외에도 현지 의료진을 병원으로 초청해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병원의 한 의사는 "일회성으로 봉사를 오는 단체들은 많이 있었지만, 한국 팀처럼 수십 년간 봉사를 이어온 곳은 없었다"며,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교육을 받고 돌아온 의사들도 있는데, 하나같이 한국 의료진이 친절하고 부지런하다며 배우고 싶은게 많다고 한다"고 전했다.

백롱민 교수는 이번 봉사기간 동안 베트남 정부로부터 오랜 봉사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훈장까지 수훈했는데, 이는 2013년 6월에 서울대학교 사회봉사상, 2013년 연말에 대통령 표창, 2014년 오드리 햅번 인도주의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것에 이어지는 경사라 기쁨을 더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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