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빅3' 조선업체 노조의 연대 총파업이 다가온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노사가 1991년부터 이어온 25년간의 무분규 전통이 깨어질 위기에 놓였다.
이에따라 대우조선 노조는 20일 연대 총파업 참여가 확실해 보인다.
앞서 대우조선 노조는 지난 4∼6일 찬반투표를 시행해 파업을 가결한 바 있다. 소속 노조원 6979명 가운데 6225명이 투표에 나서 88.3%인 5494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하지만 노조가 20일 전면 파업에 쉽사리 참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우조선 채권단이 노조가 파업하면 지원금 4조2000억원 중 아직 미집행된 1조원가량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20일 파업에는 노조 간부들 위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우조선 노조도 충분히 회사의 어려운 상황을 인식하고 있는데다 국민 여론도 무시할 수 없어 전면 파업 참여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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