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업계 경기불황 극복…가격은 낮추고 품질은 높이고

기사입력 2016-07-20 14:10


장기 불황이 깊어지면서 창업시장에서 저가 브랜드가 난립하고 있다. 3700원에 이어 1900원 안주를 내세운 주점에 이어 1만원 미만의 무한리필 고기 브랜드들도 잇따라 등장했다. 최근 저가 브랜드의 특징은 품질도 높였다는 점이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과거 불황에는 낮은 가격이 주무기였지만, 현재는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가격에 이어 메뉴의 퀄리티를 갖춰야만 고객으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카페샌엔토는 서민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다락방 콘셉트를 내세운 브랜드다. 주메뉴는 요리 수준의 프리미엄 샌드위치다. 이미 유명 호텔 등에 납품돼 검증을 받은 샌드위치다. 커피와 샌드위치 세트 메뉴 가격이 5000원 미만. 간단하게 점심 등 끼니를 해결하기에도 제격이어서 여성 고객의 호응이 높다는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월드크리닝은 18년 동안 쌓아온 선진기술과 노하우, 최첨단 시스템, 숙련된 전문인력 등이 돋보이는 브랜드다. 특이한 점은 일본에서 직수입한 발수제를 사용해 발수처리하는 로열크리닝이다. 의류의 통기성이나 소재의 촉감을 손상시키지 않아 아웃도어나 양복, 넥타이류에 적합하다. 단순 의류세탁이 아닌 상품을 보전하고 보수하는 데에도 신경을 기울이고 있어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면서도 고객만족도는 높다.


가마로강정은 전통방식 가마솥 요리를 통해 맛을 잡았다. 재료에 고르게 열이 전달돼 바삭함이 뛰어나다. 파우더는 쌀가루다. 소화율을 높이고 칼로리를 낮췄다. 튀김유는 100% 프리미엄 해바라기씨유를 사용한다. 아울러 특허받은 염장기술로 인체에 유해한 화학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주문과 동시에 튀겨내 신선함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게다가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맵꼬만명태는 찜요리를 선보이면서도 가격은 파격적이다. 아구찜 등 일반적인 찜요리는 2~3만원대다. 이에 반해 맵꼬만명태는 아삭한 콩나물과 쫄깃한 명태로 만든 명태찜을 1인분 6000원이라는 파격가에 제공한다. 이외에 낚지와 쭈꾸미 등이 들어간 명태해물찜, 꼬들꼬들 명태의 쫄깃한 식감이 뛰어난 명태조림 등 다양한 요리를 갖추고 있다.

염색 클리닉 전문업체 아퀴라컬러는 개인의 특성에 맞는 모발색을 찾아주는 것이 특징이다. 모발색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색의 조화에 대한 상담도 가능하다. 아퀴라컬러 관계자는 "일반 헤어샵이나 염색점에서 잘 표현하지 못하는 투톤염색이나 애쉬브라운, 레드브라운 등의 다양한 컬러의 표현이 가능한 특화된 염색전문점"이라며 "두피와 모발 손상 최소화를 위한 염색 후처리 과정에 대한 시술 프로그램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치킨시장에서는 두 마리 치킨이 여전히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맛은 물론 가성비를 따지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한 마리에 2만원을 육박하는 프리미엄 치킨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티바두마리치킨은 자체 개발한 저온 숙성방식을 통해 속살까지 염지 처리해 맛의 고급화를 더했다. 그럼에도 두 마리 가격은 2만원대 초반이다. 티바두마리치킨은 연예인을 활용한 스타마케팅, 빠르게 변하는 신세대 고객 입맛에 맞춘 다양한 신메뉴 개발, 개별 매장 특화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전국 300여 가맹점을 안정적으로 동네상권에 안착시킨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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