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 더 시린 어깨, 수건 하나면 '오십견' 걱정 끝!

기사입력 2016-09-20 16:19


여느 해보다 긴 추석연휴가 지나갔다. 긴 연휴동안 각종 음식 장만과 손님 접대, 집안일로 고생하는 주부들의 경우 명절 후에 증후군을 앓는 경우가 많다. 특히 중년 이상의 주부들은 평소에도 어깨에 통증을 달고 사는 경우가 많은데 명절이 지나면 더 심해지기 일쑤다. 주부들의 명절증후군은 어깨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어깨병변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는 210만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오십견으로 진료받은 환자가 35%(74만명)로 가장 많았다. 특히 40대 이상이 전체 진료 환자의 90%를 차지할 만큼 중년 이후 어깨통증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김형식 서울바른세상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중년층이 어깨질환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평소에 근육과 힘줄을 튼튼하고 유연하게 유지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 좋다"며 "일상생활에서 수건이나 막대기, 우산 등을 활용해 간편하게 어깨스트레칭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스트레칭법1>

1. 한쪽 손으로 머리를 45도 아래쪽으로 당기고, 다른 손은 등 뒤로 뻗어준다.

2. 이 동작을 번갈아 10회씩, 각 2회 반복한다.


<스트레칭법2>

1. 긴 막대나 빗자루를 이용해 아래에서 위로 팔을 뻗어 스트레칭 해준다.


2. 이 동작을 좌우 번갈아 10번씩, 각 2회 반복한다.


<스트레칭법3>

1. 긴 막대나 빗자루를 등 뒤로 잡고 아픈 어깨는 등 뒤에 붙이고 다른 팔로 막대나 빗자루를 당겨준다.

2. 긴 막대나 빗자루를 앞으로 잡고 아픈 어깨는 겨드랑이에 붙인 후 바깥쪽 안쪽으로 다른 팔로 밀어준다.

3. 이 동작을 각각 30초 유지해준다.

오십견은 주로 낮보다 밤에 통증이 심하며, 누워 있는 자세에서 통증과 불편함을 느낀다. 어깨의 운동 범위가 제한돼 옆에서 팔을 들어 올릴 수 있게 도와줘도 팔이 잘 올라가지 않는다.

<오십견을 예방하는 생활습관 5가지>

- 잠을 잘 때 낮은 베개를 사용한다.

- 옆으로 누워 자는 습관은 어깨 관절을 압박하는 행동이므로 바르게 누워 잔다.

- 운전을 할 때 어깨와 팔에 긴장을 푼다.

- 어깨를 많이 사용한 경우 따뜻한 물이나 수건을 이용해 찜질한다.

- 수영, 배드민턴 등 어깨 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 전 반드시 스트레칭을 한다.

김형식 원장은 "명절이 지나고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며 "중년 여성의 경우 어깨통증이 있다면 우선 오십견을 의심하지만 회전근개질환이나 어깨충돌증후군 등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자가진단을 하지 말고 병원에서 정확하게 진단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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