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신규 분양 아파트를 선보일 때 고심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작명이다. 아파트 이름에서 상품의 장점과 특징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주로 건설사 브랜드명에 상품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방식이 주로 쓰인다. 특히, 프리미엄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단지명의 경우 회사 입장에서 의미 있는 프로젝트나 업계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사업지인 경우가 많다.
이달 대림산업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5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선보이는 '아크로 리버뷰' 역시 '아크로' 브랜드명에 한강변 아파트의 입지를 내세운 '리버뷰'를 결합한 단지명을 선보였다. 강남 한강변에 위치한 이 단지는 희소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한강시민공원과 인접해 뛰어난 쾌적성을 자랑하고 여유로운 한강변생활을 누릴 수 있다. 한강변 희소가치와 함께 강남 3구의 우수한 교육 환경이 특징이다. 아크로 리버뷰는 지하 2층 ~ 지상 28~35층, 5개 동, 전용면적 78~84㎡로 전체 595세대 중 41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입지'만 강조한 경우도 있다. 대림산업이 분양중인 'e편한세상 추동공원'은 경기도 의정부시 일대에 위치한 추동공원 안에 조성돼 대림산업의 브랜드명인 'e편한세상'에 '추동공원'이 결합됐다. 이 사업은 의정부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으로 추진되는데 추동공원은 여의도 공원 5배가 넘는 대형공원으로 조성돼 입주민들은 입주와 동시에 도심에선 느낄 수 없는 쾌적한 자연환경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단지는 의정부시 신곡동 산 33-22번지 일대 지하 4층~지상 29층, 13개동, 전용면적 59~124㎡, 총 1,561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프로젝트의 최종 작명은 사람으로 치면 이름에 해당하는 만큼 발음은 물론 친숙한 것이 가장 좋다"며 "이런 의미에서 팔아야 하는 부동산 상품을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작명 과정은 정말 어려운 작업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