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렛도 중국 관광객이 '큰 손'. 젊은층ㆍ개별여행 증가 이유

기사입력 2016-10-13 14:23


중국인 관광객(遊客·유커)들이 아울렛에서도 '큰 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최근 중국인 개별관광객 비중이 커진 데다 실용적인 성향의 젊은층 유커들의 한국 방문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도심권 아울렛을 찾는 중국인이 빠르게 늘고 있다.

13일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기간인 지난 1∼9일 중국인 고객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7.4% 증가했다.

유커가 많이 찾는 서울 동대문에 자리 잡은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의 매출에서 유커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이다. 지난 3월 개장 당시에는 8% 수준이었으나 최근 들어 두 배 수준으로 비중이 커졌다.

김포공항과 가까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지난해 2월 개장 이후 1년 만에 외국인 방문객 10만명을 돌파했다. 김포점의 올해 외국인 방문객 수는 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교외형 아웃렛에서도 중국인 관광객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관광상품에 아웃렛 방문 일정을 포함시키거나 개별관광객을 위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업계의 노력도 활발하다.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은 오는 31일까지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에 따라 테마파크 이용권, 트롤리백 등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현대아울렛은 지난해부터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파워블로거나 여행사 관계자 등을 초청하는 '팸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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