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총수 일가 미성년자 43명이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 중 상장 계열사 주식의 가치는 지난 8일 기준 총 1019억원에 육박했다. 이는 미성년자 한 명이 평균 23억7000만원의 상장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꼴이다. 국내 대기업 집단은 4월 당시 65곳이었고 그 중 총수가 있는 기업은 45개였다. 결국 총수가 있는 대기업 3곳 가운데 1곳이 미성년 친족에게 주식을 넘겨준 셈이다.
KCC의 경우 미성년 1명이 110억원 어치의 주식을 갖고 있고, 동국제강에서도 미성년 1명이 동국제강㈜, 인터지스㈜ 등 주식 29억원과 비상장 계열사 페럼인프라 2만주(지분율 0.08%)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대림, 롯데, 세아, CJ, OCI, 중흥건설, 태광, 하림, 한국타이어, 현대산업개발, 효성 등도 재벌 오너의 미성년 친족이 상장·비상장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물론 대기업 총수의 미성년 친족이 주식을 보유하는 것은 불법은 아니지만 총수가 미성년 친족에게 주식을 증여하는 것이 절세라는 편법으로 쓰일 수 있는데다 총수 일가의 경영권 강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