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비(非) 조선 부문 분사 방침에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우선 노조는 구조조정에 맞서 23일과 25일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부분파업을 한다. 지난주 15일과 16일에도 부분파업하는 등 올해 전 조합원 참여하는 부분파업을 12차례 했다.
노사가 이처럼 구조조정 현안을 놓고 힘겨루기 하면서 올 임단협 연내 타결은 불투명해졌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15일 전기전자와 건설장비 등 비(非) 조선 사업 부문을 모두 분사해 6개 독립회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의결했다.
기존 현대중공업을 조선·해양·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로봇, 서비스 등 6개 회사로 분리하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그룹의 사업구조를 조선·해양·엔진 부문, 정유·에너지 부문, 전기전자 부문, 건설장비 부문으로 재편하고, 각 회사들이 독자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독립경영 체제를 확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