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리얼브라우니(중국명: 브랑니오)를 중국법인에서 현지 생산?판매하며 중국 프리미엄 제과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008년 첫 선을 보인 리얼브라우니는 합성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코코아버터 100%로 만든 리얼 초콜릿을 넣어 진짜 브라우니의 맛을 구현한 프리미엄 제품. 매년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국경일 등 연휴를 맞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제품으로 손꼽혀왔다. 리얼브라우니의 뛰어난 품질과 맛, 고급스러운 패키지가 웨이보 등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며 2030 젊은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출시 요청이 쇄도해 현지 생산을 결정하게 됐다고.
오리온은 리얼브라우니의 주소비층인 젊은 세대의 온라인 몰 이용률이 높다는 것에 착안, 최대 쇼핑몰인 티몰(Tmall), 징동 등에서 선제적으로 판매한다. 향후 오리온만의 차별화된 영업망을 바탕으로 중국 전역의 다양한 유통 채널에 순차적으로 판매 확대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1993년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 1997년 북경에 초코파이 생산공장을 세우며 중국 진출을 본격화했다. 초코파이 성공을 발판으로 스낵, 껌 등 다양한 제품 출시를 통해 2006년 연매출 1조원 돌파, 중국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리얼브라우니는 중국의 소비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원재료 및 디자인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이라며 "글로벌 생산?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프리미엄 제과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