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LS가 사돈의 연을 맺는다.
재계를 대표하는 재벌가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나, 두 사람의 만남부터 결혼에 이르기까지 과정은 여타 연인들과 다를 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동휘 이사의 누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외가 쪽이 모두 군과 인연이 있다는 점 등 여러 공통점이 있어 쉽게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평소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등 취미가 비슷한 점 때문에 더욱 호감을 느끼게 된 것. 동휘씨와 상민씨 모두 모터스포츠 마니아인 양가 어른들의 영향을 받아 어렸을 때 관련 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해왔다.
이처럼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양가 어른들과 소탈한 가풍으로 인해, 두 사람의 교제는 양가 축복 속에서 순조롭게 결실을 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은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서울 시내 호텔에서 양가 친인척만 모시고 조용히 치르기로 했다.
미국 센터너리대를 졸업한 구동휘 이사는 2012년 우리투자증권을 거쳐 2013년 LS산전에 입사한 뒤 올해 LS산전 이사로 올랐다. 신부 상민씨는 미국 코넬대를 졸업한 재원이다.
한편 2015년 두산그룹 총수에 오른 박 회장은 부인 김소영씨와의 사이에 아들 상수씨(24)와 상민씨, 1남 1녀를 두고 있다. 김씨는 공군 참모총장과 제13대 민정당 국회의원을 지낸 김인기씨의 딸이다. 구 회장은 이현주씨와의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으며, 장녀인 은아씨(36)는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의 장남인 이우성 이테크건설 전무와 2007년 혼인했다. 구 회장의 장인도 군 출신인 고(故) 이재전씨다. 육사 8기인 이씨는 청와대 경호실 차장 등을 역임한 육군 중장 출신이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