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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주식 갑부들, 사드 여파로 보유주식 가치 '반토막'. 이수만-양현석, 44% 급감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7-02-05 14:20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여파로 '연예인 주식 갑부들'의 보유주식 가치가 줄줄이 반 토막이 났다.

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연예인 상장 주식부호 상위 12명의 주식재산이 3일 종가 기준 3485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93억원(40.7%)이나 급감했다.

이수만 회장 보유주식 가치는 1년 전의 1862억원에서 824억원(44.3%)이나 줄어 간신히 1000억원을 유지했다. 코스닥 상장사 에스엠 주가는 작년 1월 26일 장중 4만7150원까지 뛰었다가 이후 추락해 올해 1월 26일 2만2350원으로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 주가는 1년 사이에 반 토막이 났다.

다음으로 보유 주식이 많은 양현석 대표도 1년 새 770억원(44.6%)이나 평가액이 줄어들었다. 양 대표의 보유주식 가치가 1000억원을 밑돈 것은 2011년 11월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상장 이후 처음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작년 5월 27일 4만8000원에서 6개월 만에 2만5200원으로 추락했다. 2013년 4월 16일 기록한 최고가 6만7355원과 비교하면 3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연예 기획사 키이스트 대주주인 배용준도 1년 전 600억원이 넘은 주식 평가액이 현재 441억원으로 감소했다.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주식가치도 562억원에서 289억원으로 1년간 48.6%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연예 기획사들은 올해도 사드와 환율 등 대내외 악재로 인한 실적 불확실성이 커져 주가 약세 전망이 우세하다. 따라서 주식부호들의 자산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연예기획사는 아니지만 역시 사드 영향권에 있는 오뚜기 주식을 보유한 함연지 씨도 보유 주식자산이 1년간 반 토막이 나면서 278억원으로 축소됐다. 함 씨는 '오뚜기' 일가의 3세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한다. 이외 아이오케이 주식을 보유한 탤런트 고현정은 보유주식 자산이 3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1% 줄어들었다. SM엔터테인먼트 계열인 SM C&C에 투자한 영화배우 장동건과 MC 강호동·신동엽 주식자산도 1년간 23%씩 감소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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