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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 임플란트', 잇몸 치료로 치아 살리고 임플란트는 꼭 필요한 곳에만 정확하게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7-02-09 14:24


11개 치아발치 + 13개 임플란트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연세타워치과에서 전문적 치주치료로 6개의 치아를 살리고 7개의 임플란트만 수술한 모습(전과 후) / 연세타워치과 제공

임플란트는 잃어버린 치아의 기능을 되찾을 수 있어 제 3의 치아라는 별칭까지 가지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는 몇 년 전부터 연간 시술 건수가 50만 건에 육박할 만큼 각광을 받고 있는데, 일부 환자들은 비용적인 부담 또는 수술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인해 임플란트를 망설이는 경우도 많다. 이에 주목을 받는 것이 '치주 임플란트'이다.

치주 임플란트가 무엇일까? 이에 앞서, 치주질환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치주질환(잇몸병)은 성인 3명 중 2명이 앓고 있으며,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치과 질환 중 악명이 높다. 치주질환이 심해진다면 치아가 심하게 흔들리거나 씹을 때 아파 임플란트를 권유 받게 되는데, 실제로 임플란트를 하는 환자들은 이러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주 임플란트'는 위와 같은 상황에서 환자의 부담을 줄여주는 "환자를 위한 임플란트 수술 방법"이다.

치아를 빼기 전에 가능한 치주치료(잇몸치료)를 통하여 치아를 살려본 뒤 도저히 가망이 없는 치아만 발치하고 최소한의 임플란트만 진행하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임플란트를 시행한다면 임플란트 수술을 할 치아 개수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소중한 자연치아를 뽑지 않고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더불어, 치주치료는 국민건강보험 적용되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는 보다 경제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큰 수술을 한다는 심리적 부담도 줄어든다.

단, 치주 임플란트를 시행할 때 주의할 점은 정확한 임플란트 시술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임플란트 수술이 정확하게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임플란트 유지관리가 부실하면 임플란트 주위염 등의 부작용으로 좋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치주 임플란트라는 이상적 치료방법을 실현할 수 있을까?

관건은 치주과 전문의 진료에 달려있다. '치주과'란 전문적인 잇몸치료는 물론 임플란트 수술에 특화된 치의학 분야이다. 또한 이러한 치료에 전문성을 지닌 의료진을 '치주과 전문의'라고 하는데 전체 치과의사 중 8% 미만으로 극소수에 해당한다.

또한, 정확한 시술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장비도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첨단 검사장비 3D-CT가 등장하여 잇몸뼈의 상태부터 임플란트를 심기에 최적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까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특수 시술장비(KAVO 임플란트 엔진 등)를 이용하여 검사과정에서 알아낸 정확한 자리에 임플란트를 심어준다면 정확도와 안전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또한, 임플란트는 무엇보다도 유지관리가 중요하므로, 잇몸과 임플란트 모두 관리 받을 수 있는 곳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

분당구 판교역 인근 연세타워치과 손선보 대표원장(연세대학교 세브란스 치과병원 교수출신 치주과전문의)은 "치주 임플란트로 시술을 하면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해진 잇몸에 임플란트 시술이 이루어지므로 부작용이나 실패 확률까지 줄일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 "정밀검사를 통하여 살릴 수 있는 치아와 그렇지 않은 치아를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고, 성공적인 임플란트를 위한 개인에게 맞는 수술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의료진이 임플란트 시술 전용 정밀장비를 통하여 시술했을 때 실현될 수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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