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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 열풍'에 안티에이징·리프팅 수요 증가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7-02-14 14:00


아무리 이목구비가 예뻐도 얼굴선이 무너지면 본래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일 수 있다. 때문에 젊음의 비결로 가장 중요하게 꼽는 것이 '피부탄력'이다. 적잖은 이들이 피부탄력을 지키기 위해 고가 화장품을 구매하고, 에스테틱에 정기적으로 다니며, 콜라겐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자가관리는 예방 차원에 그칠 뿐 이미 늘어진 피부를 되돌리기에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세월의 흔적을 지우려는 이들이 많은 1~2월 피부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시술이 '리프팅'이다.

임이석 테마피부과 원장은 "피부는 20대 중반 이후로 빠르게 노화된다"며 "콜라겐 및 엘라스틴의 생성량이 저하되며 피부가 처지고, 주름이 지며, 피부결이 거칠어지고, 피부톤이 칙칙해지며, 모공이 늘어나고 전반적으로 탄력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안면 리프팅 시술은 진피층의 콜라겐 합성을 촉진, 처진 얼굴선을 올려주고 피부의 탄력을 되찾아주는 시술을 통칭한다. 최근에는 보톡스와 필러뿐만 아니라 ▲스컬트라 ▲울쎄라 ▲써마지CPT ▲스칼렛레이저 ▲PRP(자가혈치료) ▲실리프팅 ▲에어젠트 ▲슈링크 등 다양한 기법이 사용된다. 환자의 피부에 따라 달리 적용하는 만큼 시술마다 콜라겐을 촉진시키는 원리에서 미세한 차이가 난다.

보톡스는 보툴리눔균을 주입해 근육을 이완시켜 가느다란 표정주름을 없애는 데 용이하다. 이보다 깊은 볼 파임이나 팔자주름 등 안면 전면부의 꺼진 주름을 채우려면 필러를 더해 볼륨감을 채워 탄력을 높여주게 된다.

날렵한 V라인을 원한다면 '보톡스리프팅'을 고려해볼 수 있다. 근육에 주사해 주름을 펴는 데 그치지 않고, 진피층에 직접 주입해 헤어라인부터 광대뼈·턱선 등 얼굴의 전체적인 라인을 부기 없이 간편하고 자연스럽게 교정한다.

나이가 들면서 무너지는 얼굴선이 콤플렉스라면 '에어젠트'가 추천된다. 에어젠트는 안전한 특수용액을 초고압으로 피부 속으로 분사시켜 피부조직에 자극을 일으키는 원리로 조직 재생효과 및 근육수축으로 리프팅 효과를 낸다. 즉각적이고 가시적인 리프팅 효과를 보여 중장년층에서 선호도가 높다.

피부의 처진 정도가 심하거나 팔자주름이 깊다면 초음파를 이용한 '울쎄라'를 활용할 수 있다. 피부 속 SMAS층을 수축시켜 근본적인 타이트닝 효과를 기새달 수 있다. 수개월에 걸쳐 콜라겐 생성 및 피부수축 효과가 일어나며 1~3개월째부터 극대화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슈링크리프팅'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역시 초음파에너지로 피부 재생과 탄력을 촉진해 한번 시술로 뛰어난 피부탄력·주름개선 효과를 낸다.

고주파에너지를 활용한 써마지CPT에도 주목해볼 만하다. 피부 진피층에 고주파를 전달, 콜라겐을 수축시켜 재성을 유도해 피부탄력을 높여주는 시술로 전 연령층에서 각광받고 있다.

대표적인 리프팅 시술로 자리잡은 '실리프팅'은 돌기가 난 실을 피부 속에 주입해 직접 당겨주거나, 여러 줄로 꼬아서 만든 실을 시술 부위에 따라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통칭한다. '마이다스리프팅', '회오리 V리프팅' 등 실리프팅은 짧은 시간 안에 주름제거, 피부탄력 및 피부톤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바쁜 직장인들이 선호한다.

임이석 원장은 "리프팅 시술 시 의료소비자 각자의 개성을 살리되 피부나 얼굴형태에 부담을 주는 시술은 피하고 자연스러운 결과를 내는 것을 선호한다"며 "검증된 시술법이라도 특정 시술만 고집하거나 무리하게 여러 가지를 받는 것보다 전문의와 상담해 자신의 피부 특성, 연령, 얼굴 형태에 맞춰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최소한의 시술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임이석 테마피부과 원장이 안티에이징 시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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