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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25일 고효율의 32마력(HP Horse Power) 가스 냉난방기 'GHP 슈퍼3' 신제품을 공개했다. 32마력은 냉방용량 90kW, 난방용량 100kW에 해당하며 단독형 가스 냉난방기로는 세계 최대 용량이다. 실외기 하나에 실내기를 최대 58개까지 연결할 수 있어 중대형 건물에 효율적이다.
국내 업체 가운데 LG전자는 유일하게 가스 냉난방기를 자체 기술로 개발, 생산하고 있다. 32마력 제품은 LG전자가 가스 냉난방기 시장에 진출한 지 6년 만에 해외 업체들을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LG전자는 가스 냉난방기가 장기간 사용하는 제품임을 감안해 고객 부담을 낮춘 유지보수 상품도 함께 내놓았다. 정기적인 교체가 필요한 엔진오일, 오일필터, 점화플러그 등 소모품의 가격을 수입 제품의 70% 수준으로 낮추고, 제품을 사용한 기간별로 관리비용을 차등화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시스템에어컨 노하우와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공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