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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가 '쿠킹'을 주제로 한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COOKING LIBRARY)'를 오픈한다고 26일 밝혔다.
쿠킹 라이브러리는 미각과 후각, 시각, 청각 등 쿠킹에 대한 다양한 감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향긋한 빵과 음식 냄새로 전체 공간의 정체성을 감각적으로 일깨워주는 1층 베이커리(Bakery)와 델리(Deli)에서는 여러 음식을 직접 맛 볼 수 있으며, 1층과 지하 1층에 위치한 오픈 키친(Open Kitchen)에서는 빵과 요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현대카드는 쿠킹을 '삶을 보다 의미 있게 만드는 창의적 활동'으로 정의하고,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함께 레시피 이상의 지적 경험을 선사하는 서적들을 보유 대상으로 삼았다. 이 곳에 비치된 약 1만 여권의 책들은 크게 '지역(Regions)'과 '식재료(Ingredients)', '조리방법(Techniques)'을 기준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홈쿠킹'과 '스페셜 다이어트', '드링크&베이킹' 등은 별도의 특별 섹션으로 마련돼 있다.
쿠킹 라이브러리 3층과 4층에는 '쿠킹 클래스(Cooking Class)'가 진행되는 두 곳의 키친(Kitchen)이 있다. 방문자가 오감으로 요리를 즐기고(1층), 책을 통해 요리를 이성적으로 경험한 뒤(2~3층), 직접 요리를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공간을 설계한 것이다.
두 곳의 키친에서는 방문자들이 라이브러리 내 서적에 나와 있는 레시피에 따라 요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셀프쿠킹 프로그램)를 제공하고, 추후 시기나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강사가 진행하는 쿠킹 클래스도 열 계획이다. 쿠킹 라이브러리는 실외 테라스에 다양한 채소와 허브를 키우는 텃밭도 두어 쿠킹 클래스 참가자들이 바로 딴 싱싱한 식재료를 직접 요리에 활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한편, 4층에는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진 특별한 공간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그린하우스(Green House)'도 자리잡고 있다. 연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그린하우스는 점심과 저녁 각각 1팀만을 위한 식사를 준비하는 곳으로,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건축사무소 '원오원 아키텍스' 최욱 소장이 설계한 쿠킹 라이브러리의 독특한 공간 구조 역시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이 곳은 쿠킹이라는 주제와 현대카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설계됐다. 현대카드는 쿠킹을 매개로 한 여러 경험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각 층이 일반 건물처럼 단절되지 않고 서로 교차하고 맞물리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또한, 각 공간에 빛과 소리, 냄새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며 녹아들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도 주요한 특징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