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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카페창업과 소액 프랜차이즈 커피숍, 각광받는 여성창업아이템은?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7-05-12 15:08



아직 우리 사회는 '슈퍼대디'보다 '슈퍼맘'이라는 어휘에 친숙하다. 그러나 '워킹맘'이라는 타이틀 이면에는 여성들의 과중한 노동이 자리 잡고 있다.

이에 직장생활에 비해 시간 분배를 유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많은 창업 아이템 중에서도 여성창업자들이 선호하는 0순위는 단연 카페창업이다.

회복세가 미미한 경제상황 속에서 소액비용으로 카페창업을 하려는 여성창업자들이 증가하면서 관련 업계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개인카페창업은 가맹비, 로열티 등의 비용을 절감하는 이점이 있어 최근 소액창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경험이 없는 초보창업자들은 운영에 관련된 제반사항을 혼자 감당해야 하는 위험부담을 안게 된다.

반면, 프랜차이즈 창업은 상권분석, 인테리어, 광고, 상품공급 등의 체계적인 중관관리를 지원 받는다. 비용추가에도 불구하고 여성창업아이템으로 프랜차이즈 커피숍창업을 선호하는 이유다.

한국 프랜차이즈 컨설팅 협회는 "개인카페창업은 일반적으로 프랜차이즈창업에 비해 메뉴를 쉽게 바꿀 수 있다. 프랜차이즈 창업아이템도 개인카페창업처럼 시장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변신할 수 있는 브랜드라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이제는 프랜차이즈 창업과 개인카페창업의 경계를 허무는 커피숍창업이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디저트 시장에서도 시즌과 트렌드에 따라 메뉴를 주기적으로 교체하며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끄는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디저트와 카페를 결합한 '디저트39'이 그 일례다. 개발연구와 생산이 연결되는 이 브랜드의 자체 인프라는 신속한 메뉴개발과 생산을 담당한다.

해외의 명물 디저트들을 독자적으로 재해석한 제품들은 본사 내부에서 모든 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외부의 기술적 접근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이는 유사 브랜드의 시장진입을 막고 독자성을 형성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금년 봄시즌의 디저트 열풍을 장식한 딸기 티라미수의 품절대란은 장거리 고객층을 유입하는 이 브랜드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이에 상권을 넓게 확보해야 하는 롯데, 갤러리아와 같은 전국 백화점들은 식품관에 이 브랜드를 단계적 입점시키며 디저트 코너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디저트39'는 8평 남짓한 극소형매장에서 프리미엄 디저트를 판매하는 수익의 극대화로 가성비 패러다임을 바꾸는 분수령이 되었다. 이에 박리다매 수익성에 집중하는 소액프랜차이즈창업계에 신선한 파장을 일으켰다.


디저트 전문 카페는 계절 변화에도 안정적인 매출을 내는 케이크 메뉴의 판매 비중이 높다. 또한 디저트카페를 방문하는 소비자들은 음료수를 곁들여 구매하는 경향이 짙다. 한 사람의 주문당 최소 1만원 가량의 객단가가 형성되는 이유다.

이는 번화한 곳이 아닌 상권에서도 월세와 규모 대비 높은 매출을 창출하는 경쟁력이 되고 있다. 이러한 효율성은 브랜드 런칭 초기부터 주목을 받아, 6개월이 넘어가는 시점에 최단기간 최대가맹의 성장세를 보이며 카페창업계의 변곡점이 됐다.

외식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여성창업자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디저트39'의 폭발적인 성장 근저에는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다고 본다. 분식집창업, 고기집창업 등의 외식창업 브랜드들보다 매장 운영이 단순하다는 점이 여성창업아이템으로 각광받는 주요인이다.

각 매장은 본사에서 생산한 완제 디저트를 판매하는 운영 구조를 택한다. 일반 베이커리의 운영을 어렵게 하는 로스관리가 없어 점주가 시간과 에너지 분배를 유동적으로 조절하기 쉽다. 또한 조리가 필요 없는 제품은 빠르게 판매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테이크아웃 주문이 다수기 때문에 시공간적 제약이 거의 없는 창업아이템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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