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통합관리서비스 시작 5개월만에 '잊혀졌던 잔액' 306억원이 주인을 찾아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시작된 계좌통합관리서비스는 인터넷으로 본인 계좌를 한눈에 조회하고 잔액을 옮길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 4월부터 이용채널을 넓히고 잔고 이전·해지 가능 계좌를 30만원 이하에서 50만원 이하로 확대해 소비자 편리성을 개선했다.
잔고가 50만원 이하인 비활동성 계좌 1억630만개 가운데 3.7%가 정리된 것으로, 306억9500만원이 잔고 이전·해지됐다.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이용하면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계좌, 잔고가 50만원 이하인 계좌의 잔액을 본인 명의의 다른 통장으로 옮길 수 있다. 쓰지 않는 계좌는 바로 해지할 수 있다. 또한 계좌 잔액을 서민금융진흥원에 기부할 수도 있는데, 그간 1억3900만원이 기부됐다.
한편 오는 10월부터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 홈페이지·스마트폰 앱을 통한 이용 마감 시간이 오후 5시에서 10시로 확대된다. 직장인 등 근무 시간 내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고객들이 퇴근 후 밤시간대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제고한 것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