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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팬들에게 가장 큰 이벤트경주인 대통령배(GI)와 그랑프리(GI)에 어떤 말들이 출전할까?
한국 최고 경마대회로 꼽히는 두 대회의 출전권을 위해 경주마들은 지정된 챔피언십 시리즈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꾸준히 포인트를 쌓아야 한다. 오는 11일(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서울 제10경주(1등급·2000m·연령오픈)가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챔피언십 시리즈' 중 하나이다.
7세의 고령마인 점이 불안요소이긴 하지만 부상으로 4개월간 휴식을 한 뒤 복귀한 5월 경주에서 바로 1위를 차지해 여전히 건재함을 입증했다. 상승세의 유력한 우승후보다.
이에 맞설 출전마로는 '해마루'(거·6세·레이팅 101)를 뽑을 만하다. 출전마 중 유일한 국산마로 서울 대표마다. 주로 선입작전을 많이 쓰는 데 역시 선입마로 분리되는 '빛의왕자'와의 초반 경합이 관전 포인트다. 인기 씨수마 '비카'의 자마로, 혈통적으로 중장거리에 강하다. 지난 4월 '헤럴드경제배'(2000m·혼오픈·별정B)에서 4위를 기록해 이번 경기에서도 기대를 걸만하다.
'아름다운동행'(암·5세·레이팅 105)은 출전마 중 유일한 암말이지만 성적은 전혀 뒤지지 않는다. 레이팅이 105로 출전마 중에 두 번째로 높고, 승률 36.4%로 막강한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TJK(터키)트로피 특별경주, 2015년 YTN배에서 우승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외에도 '무후대제'(수·5세·레이팅 87)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무후대제'는 최근 순위권에 들고 있는 복병마다. 1등급으로 승급 후 적응 중이지만 경쟁마 대비 부담중량이 적다는 유리함 때문에 기대치가 높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