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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레트로 트렌드(retro trend)가 외식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레트로는 회상, 회고, 추억이라는 뜻의 영어 'Retrospect'의 준말로 옛날의 상태로 돌아가거나 과거의 체제, 전통 등을 그리워 본뜨려고 하는 것을 말한다. 점차 다양화 되는 외식업계에서 일반적인 콘셉트로는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가 힘들진 상황에서 과거 특정 시대의 문화를 접목시킨 이색적인 스토리를 통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가은 상호부터 매장 인테리어까지 복고 향수를 녹여냈다. 대표가 직접 발품을 팔아 모은 앤티크한 가구와 소품으로 매장을 꾸몄다. 대표 메뉴는 수제 양갱과 팥 음료로 옛 간식에 대한 향수를 더한다. 마가?꼭 과거를 추억하는 이들을 위해 양갱과 레트로 엽서 등을 선물용으로도 판매하고 있다.
프리미엄 분식 카페 '청년다방'은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 온 분식계의 스테디셀러 떡볶이를 주 메뉴로 판매한다. 학창시절 친구들과 나눠 먹던 즉석떡볶이를 다양한 토핑을 올려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통오징어 튀김을 올린 '통큰오짱 떡볶이', 불향을 입힌 차돌이 올라간 '차돌 떡볶이' 등의 다양한 토핑을 더해 떡볶이의 프리미엄화를 추구한다. 청년다방은 과일맥주나 크림생맥주, 스페셜티급 원두를 사용한 커피 메뉴까지 구비하고 있어 전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