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더위와 폭염으로 인해 에어컨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애프터서비스(AS) 관련 피해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별로 보면 전체 피해구제 건수 444건 중 냉방 불량·작동오류 등 품질과 AS 관련이 215건(48.4%)으로 가장 많았다.
설치가 잘못돼 물이 새거나 시설물이 파손된 경우, 설치비용을 과다 청구하는 설치 관련 피해가 127건(28.6%)으로 뒤를 이었다.
설치 관련 피해는 설치가 잘못돼 물이 새거나 벽면·배관 등이 파손된 경우가 93건, 설치비용을 과다하게 청구하는 경우가 28건, 설치가 지연된 경우가 6건이었다.
설치 관련 피해의 경우 절반 이상(67건, 52.8%)이 전자상거래 등 통신판매를 통한 비대면 거래였다. 설치비용 과다 청구(28건)의 대다수(24건, 85.7%)가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경우였는데 에어컨을 구매한 후 사이트에 안내된 내용과 다른 설치비가 청구됐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에어컨을 살 때는 설치비용이나 추가비용 발생 여부 등 계약조건을 꼼꼼히 확인하고 설치 후에는 바로 켜서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