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성취도평가가 폐지되고, 자율형사립고나 외고도 없앨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달라지는 교육제도로 인해 유명 학원가 인근 아파트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학원가가 단지 인근에 있으면 면학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지역 자체가 명문 학군으로 자리매김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경우 추후 시세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특히 변화하는 교육제도로 인해 사교육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 유명 학원가 인근 부동산 가치가 더 올라간다는 것.
따라서 유명한 학원가 인근에서 다음 달 신규 분양에 나서는 대형 건설사들은 이러한 교육 수요를 기대하면서 주변 환경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다음달 분양하는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는 서울 3대 학원가인 노원구 중계동 학원가와 가까운 곳에 들어선다.
KCC건설은 단지 안에 학원가를 조성하는 '사천 KCC 스위첸'을 다음달 분양할 예정으로, 서울 유명학원 두 곳과 상업시설 입점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 또한 7월 대전 내 유명 학원이 밀집해있는 대전 유성구 반석동에서 '반석 더샵'을 분양하면서, 교육적으로 유리한 환경을 적극 알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학업성취도평가 폐지에 이어 외고와 자사고 페지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학원가 인근 신규분양 아파트들에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