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부품·산업자동화 기업 보쉬는 한국시장에서 '자동화 주행' 영역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및 빌딩 기술 사업부문은 지난해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소비재 사업부문은 전동 공구 사업부의 12년 연속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실적 향상을 기록했다.
보쉬는 작년 말 기준 한국에서 1900여명의 직원을 고용했고, 지난해 와이퍼 시스템 등 다양한 사업에 230억원을 투자했다. 국내에서 발생한 연간 매출은 2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5% 증가했다.
라트 본부장은 "한국을 포함 전 세계적으로 운전자 조력 시스템에 대한 시장 수요가 상당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며 "보쉬는 단계 별로 자동화 주행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각 단계 별로 매력적인 제품 및 기능을 제공해 주행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쉬는 전기 구동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위해 보쉬는 '전기 모빌리티' 전담 신규 조직을 만들고 내년 초에는 전세계 직원 수 약 8만8000명의 파워트레인 솔루션 사업부를 신설할 계획이다.
뿐만아니라 보쉬는 대전 공장을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생산 공장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디지털 생산 대시보드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볼 수 있는 '액티브 콕핏 솔루션'은 이미 생산 라인에 적용되었다.
스마트 기기를 통해 디지털 작업 설명서 및 설비 체크 시트를 제공하는 'i스테이션(iStation)'의 시범 프로젝트도 완료됐다. 게다가 인간과 기계가 직접 안전하게 협업하는 지능형 로봇 시스템인 'APAS'가 가까운 미래에 일부 생산 라인에 적용될 계획이다.
한편, 보쉬는 이날 자사 전동공구 사업부의 전문가용 커넥티드 측정공구 및 전동공구를 선보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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