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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장마철을 맞아 백화점 식당가가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승세의 배경으로는 그간 백화점 식당가가 쇼핑하고 남는 시간에 요기를 떼우는 장소에서 전국 팔도의 맛있는 요리를 친절한 서비스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장소로 변모했기 때문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리뉴얼을 마친 강남점에 '평양면옥'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고, 담양에서 가장 유명한 떡갈비 맛집인 '덕인관'도 들여왔다. 3대째 영업을 이어가며 그간 백화점에 매장을 내지 않았던 '평양면옥'과 칼집만으로 정성스럽게 떡갈비를 만드는 50년 전통의 덕인관을 바이어의 삼고초려로 힘입어 입점시켰다.
또한 지난해 12월 문을 연 대구신세계에서도 세계각국의 진미를 맛볼 수 있는 식당가 '루앙스트리트'를 선보여 국내 최고 수준의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1930년대 상해의 옛 골목을 재해석한 '루앙스트리트'에는 올반, 살라토레쿠오모, 크리스탈제이드. 구슬함박, 아이엠어버거, 와라쿠, 강산면옥, 딤딤섬 등 한식, 일식 중식을 비롯 태국, 이태리 등 다양한 국가의 미각을 맛볼 수 있는 20여개 맛집을 한자리에 모았다.
한편 신세계는 올 여름 장맛비를 피해 맛집을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해 소셜커머스 티몬과 손잡고 다양한 맛집 이벤트를 벌인다. 오는 9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는 티몬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의 유료 결제 없이 원하는 점포의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당일 구매 금액에 따라 상품권도 받을 수 있다. 또 7월 한 달간 백화점을 방문하는 '백캉스족'들을 위해 국내 대표 모바일 지갑 '시럽'과 손잡고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신세계 멤버스바 음료 교환권과 식음매장 금액할인권을 받을 수 있는 등 시럽 앱을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매년 장마철이 되면 매장 입구에서 고객에게 우산을 씌워 주는 레인맨 서비스와 쇼핑백에 비닐 커버를 씌워 쇼핑백과 물건이 젖지 않도록 하는 등 다양한 '레인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