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편안한 복장이 인기를 얻으며 운동화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시중에 판매되는 운동화의 여러 성능이 제품별로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신발 겉감 갑피의 마모 정도를 평가했더니 13개 제품 중 아식스(퓨젝스러쉬) 런닝화는 건조 조건에서 내마모성이 2만5600회 미만으로 소비자원 섬유제품 권장기준에 미달했다.
전체 발이 받는 발바닥의 압력을 로봇 발을 이용해 평가했더니 스케쳐스(고런5)와 뉴발란스(MW880RK3)제품이 발에 전달되는 압력이 낮아 우수했다.
발뒤꿈치가 받는 충격을 흡수하는 정도는 데상트(스퍼트액션)와 프로스펙스(마하런101) 등 런닝화 2개 제품과 뉴발란스 (MW880RK3) 워킹화 1개 제품이 우수했다.
유해물질 안전성과 제조자·제조국·취급주의 등을 표기해야 하는 표시사항의 경우 13개 제품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이 밖에 물에 의해 갑피와 안감의 색상이 변하거나 양말 등 다른 의류를 오염시키는 정도인 물견뢰도와 마찰에 의해 안감과 깔창의 색상이 변하거나 양말 등 다른 의류를 오염시키는 정도인 마찰견뢰도 시험결과도 전 제품이 권장기준을 만족했다.
소비자원은 "운동화를 살 때 디자인 등 감각적 요소만으로 선택하기보다는 런닝, 워킹, 일상생활 등 착용 목적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며 "신발 바닥이 많이 닳은 운동화는 미끄럼 저항·충격흡수 등의 기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커지므로 새로운 신발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