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세트가 판매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긴 연휴에 앞서 미리 선물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주요 백화점들의 선물세트 본판매 행사 초기부터 매출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상품군 별로는 프리미엄 선물세트와 5만원 이하 선물세트의 수요가 증가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가장 많이 판매된 선물세트의 가격대는 건강이 10만∼20만원대, 축산이 20만∼35만원대, 청과가 7만∼10만원대, 수산이 20만∼25만원대였다.
건강 상품군에서는 '정관장 홍삼정 선물세트'(19만6000원)와 '정관장 에브리타임 선물세트'(9만6000원), 축산에서는 '한우 특선3호세트'(28만원)와 '한우 정육 혼합세트'(9만9000원)가 가장 많이 판매됐다.
5만원 이하의 가격대가 대부분인 가공식품 및 생필품 상품군에서는 '동원 캔 57호'(4만8000원)가 가장 많이 판매됐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지난 15∼18일 나흘간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 행사 매출이 78.6%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요 품목별 매출 신장률은 정육 99%, 수산 88%, 청과 87%, 건강식품 81% 등이었다.
50만원 이상 한우(101.8%), 30만원 이상 굴비(99.7%) 등 프리미엄급 선물세트 매출 증가율은 더 높았고, 특히 최근 안전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무농약·무항생제 등 친환경 선물세트 매출이 156.3% 늘어났다.
이중 무항생제 한우인 '현대화식한우' 세트 매출이 191.3% 늘었고, 무농약 청과 '산들내음' 세트(171.4%), 자연송이 세트(187.7%), 유기농 곡물 세트(189.9%) 등도 인기다.
이와 함께 5만원 이하의 실속형 선물세트의 매출도 큰 폭으로 늘어났는데, 지역 토속 전통식품을 소용량으로 구성해 판매가를 4만원대로 낮춘 '명인명촌 미소 선물세트' 매출이 110% 늘었고 실속형 건어물 선물세트 매출도 95% 증가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