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더욱 확대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같은 궐련형 전자담배의 성장세는 일반 연초담배 보다 덜 해로울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기대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궐련형 전자담배가 가격 인상 이슈와 유해성 논란 등으로 인기행진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우선 지난주 국회 본회의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세금을 일반 담배의 90% 수준으로 올리는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로써 궐련형 전자담배의 개별소비세는 126원에서 529원으로 403원 오르게 됐다.
여기에 담배소비세, 지방교육세, 국민건강증진부담금도 일반 담배의 90% 수준으로 인상되면 궐련형 담배에 부과되는 세금은 현재보다 1200원 이상 오른다.
결국 현재 한 갑당 4300원인 전자담배 가격이 5000원까지 인상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최근 궐련형 전자담배로 바꾸려던 일부 흡연자들은 주춤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4500원이라는 담뱃값이 부담돼 조금이라도 싼 궐련형 전자담배로 바꾸려고 했는데 5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얘기에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유해성 검증 논란도 궐련형 전자담배의 인기 가도에 부정적 이슈로 작용하고 있다.
제대로 된 국가 공인기관의 인증이 없다는 것이다.
식약처가 뒤늦게 유해성 여부 검증 작업에 돌입했지만 테스트 방식, 유해물질 검출 종류 등의 분석 등에 있어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정치권 일부에서도 "아이코스 등 이른바 새로운 담배에 대해 일본과 유럽 등의 분석 결과 일반 궐련형 담배와 마찬가지로 여러 발암 위험이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필립모리스측은 "나프탈렌 99.9% 감소를 비롯해 13가지 물질은 90%이상 감소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투자업계는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외형적 확대를 낙관하고 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전자담배가 담배시장 내 유일한 성장 부문임을 고려하면 세금인상에도 3개사 궐련형 전자담배의 한국시장 저변확대 노력은 당분간 높은 강도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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