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난감 수입 규모가 최근 4년간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장난감 수입 규모는 연간 기준으로 2013년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4년에는 전년 대비 32.1% 늘어난 5억6990만달러까지 치솟았고, 2015년과 2016년에도 각각 8.4%와 21.7% 증가하면서 지난해 수입액은 7억5000만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중국에서 수입되는 장난감 중 상당수는 한국 기업이 OEM 방식으로 중국 기업에서 생산해 들여오는 것들이다.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터닝메카드 등 상당수가 이런 OEM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등 세계 유명 브랜드 장난감들도 중국에서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중국이 전 세계 장난감 생산의 70% 가량을 독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구 업계 관계자는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아동 수는 줄고 있지만 일부 장난감이 큰 인기를 끌면서 완구 시장 자체는 커지고 있다"며 "중국산 수입이 늘어난 것은 레고 등 기존의 서양 장난감 인기가 시들해진 영향도 있다"고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