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해법을 놓고 노·사·채권단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 정상화의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영개선 절차에 돌입한 금호타이어 사측은 고강도 구조조정을 피하려면 임금동결·삭감 등을 포함한 노사합의 자구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임금동결과 삭감은 금호타이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대책이 아니다"며 "가동할수록 적자가 계속되는 중국공장 문제를 처리해야 하고, 총 3조9000억원에 이르는 부채를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금호타이어의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문제를 담당했던 구조조정팀에 M&A팀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와관련해 지난달 SK그룹이 비공식적으로 금호타이어의 인수를 검토한 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측은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며 금호타이어 인수에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여전히 인수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시각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SK와 채권단 간 인수 조건이 맞는다면 금호타이어 인수방안이 다시 논의될 여지는 충분하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