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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로또 하루 평균 104억 팔려 '역대 최고'…국민 1명당 74번 구입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8-01-10 11:01


지난해 로또복권은 하루 평균 104억원어치씩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판매량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10일 복권 수탁 사업자인 나눔로또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로또복권 판매액은 약 3조7948억원(추첨일 기준)으로 추산된다. 로또 사상 최저 판매액을 기록한 지난 2007년(2조2677억원)에 비하면 약 67.3% 많은 수치다.

로또 판매액 기준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많지만 최고였던 2003년(3조8242억원)은 로또 한 게임에 2000원이었기 때문에 판매량은 그 절반인 19억1210만 게임이었다.

이에따라 지난해 로또복권 판매액은 한 게임당 1000원으로 내린 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작년 하루 평균 로또 판매액은 104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던 2003년(105억원) 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어섰다.

한 게임에 100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판매량은 37억9480만여 게임에 달했다.

이를 작년 통계청 추정 인구(5144만명)로 나눠보면, 국민 1명당 로또를 74게임 구입한 셈이다.

이같은 로또복권 판매의 증가는 로또 판매점이 늘어난 데다 체감경기가 여전히 좋지 못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기획재정부는 "작년 635개 점포가 새로 늘어 총 판매점은 7230개가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작년까지 이어진 로또 판매 증가세가 올해에는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2월부터 로또를 인터넷으로도 판매할 계획이지만, 전체 판매액의 5%로 제한돼 추가 매출액 증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기재부는 예상하고 있다.

기재부는 나눔로또로부터 받은 자료로 오류 등을 정정하고 결산을 완료해 복권위원회를 거쳐 내달 정확한 작년 로또 관련 통계를 공표할 예정이다.

한편, 역대 로또 1등 당첨금 최고액은 지난 2003년 4월 추첨한 제19회차 407억2295만원이며, 최저액은 2013년 5월 추첨한 제546회차 4억593만원이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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