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은 최근 논란이 된 여성 승무원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기쁨조' 동원과 관련, 올해부터는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22일 밝혔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에어부산은 지분 50% 이상을 부산시와 지역 상공업계가 소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장을 아시아나에서 임명한다는 이유로 회장 개인을 위한 행사에 직원들이 동원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공교롭게 에어부산은 올해부터는 박삼구 회장과 신입 승무원의 만남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전격 결정했다. 이는 현재 교육을 받고 있는 신입 승무원부터 적용 중이다.
에어부산 측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1년에 3~4번씩 진행되는 신입 승무원 교육 때마다 회장님과의 만남 행사가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 신입사원 교육 일정을 잡으며 아시아나 측에 연락을 했는데 더 이상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연락 받았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