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민세대는 '無(없다)+Mean(의미)+세대'의 합성어로 무의미에서 의미를 찾는 젊은 세대를 지칭하는 신조어다.
26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성인남녀 1189명을 대상으로 '무민세대'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0.2%가 스스로를 무민세대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20대(47.9%)는 절반 가까이 본인이 무민세대라고 응답했고, 30대(44.8%), '50대 이상'(22.1%), '40대'(21.3%)의 순이었다.
무민세대의 39.7%는 본인의 삶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이는 무민세대가 아니라고 답한 이들의 '만족한다'는 응답(26.3%)보다 높았다.
또한 무민세대가 아니라고 답한 응답자(711명) 가운데 63.2%는 '무민세대가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유는 '나를 위한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아서'(42.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현재 삶에 너무 지쳐있어서'(29.8%), '경쟁적인 삶이 싫어서'(15.6%),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서'(11.5%), '돈, 명예 등에 욕심이 별로 없어서'(5.3%) 등이 있었다.
전체 응답자는 무민세대의 등장 원인에 대해 '수저계급 등 개선 불가능한 사회구조'(57.4%, 복수응답)을 1순위로 선택했고, '경제 불황 심화'(48.9%), '자신의 행복을 중요시 여기는 사회문화'(41.4%), '경쟁 심화 사회'(39.1%)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