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치킨프랜차이즈 본사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3'로 불리는 교촌, bhc, BBQ의 영업이익률은 평균 7%를 웃돌 것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지난해 치킨업계의 '갑질', 가격인상 등 논란이 제기됐지만 판매량은 증가한데 따른 결과다. 다만 본사의 매출 상승에도 불구, 가맹점의 수익률은 좋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교촌치킨이 6∼7%, BBQ가 8∼9% 수준으로 전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bhc의 영업이익률은 확인되지 않지만, 전년도 영업이익률이 20% 안팎이었던 점에 비춰 두 업체 이상 수준일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치킨프랜차이즈 본사의 매출과 영업이익률은 높아지고 있지만 가맹점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치킨업계의 경우 경쟁이 치열한 분야 중 하나"라며 "최근 가맹점주들이 배달 수수료 등 인건비와 물류 관련 제반 비용 등에 대한 부담을 느끼며 경영난을 호소하는 사례가 발생, 본사 차원에서 가맹점과 상생을 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