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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계절가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름 준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대표품목으로는 해외 직소싱으로 가격 거품을 걷어낸 노브랜드 표준형선풍기와 탁상용 선풍기를 각 2만9800원과 1만4800원에 판매하고, 일렉트로맨 표준형 선풍기와 스탠드형 선풍기는 오는 16일까지 최대 14% 할인해 3만9800원, 5만9800원에 판매한다.
아울러 여름 필수 가전이 된 에어컨은 카드 프로모션과 이마트 앱(어플리케이션)을 통한 할인 쿠폰을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특히 지난해 5월은 전국 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 46년만에 가장 무더운 5월로 기록되는 동시에 2014년 이래 4년 연속 5월 평균기온 1위를 경신했다. 즉, 여름이 시작되는 시점이 점점 앞당겨 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역시 5월 평균기온이 평년을 웃돌며 이른 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마트는 여름 가전 제품의 판매 시점을 앞당겨 갑작스러운 기습 더위에 급격히 늘어나는 고객 수요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46년만의 무더위를 기록한 지난해의 경우 이마트의 경우 지난해 여름(5~8월)선풍기 매출은 2016년과 비교해 12.6%나 증가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더위가 찾아온 5월에는 선풍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선풍기 대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이마트는 올해 이른 더위를 대비해 선풍기 판매를 예년보다 2주를 앞당겨 3월 말부터 시작했다. 역대 가장 빠른 시점이다. 그 결과, 4월 한달 간 선풍기 구매 고객은 지난해와 비교해 83%나 늘었고, 매출 또한 80% 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